제가 원래 물건에 대해서는 싫증을 빨리 내는 편이라
한 회사 한 제품을 계속해서 쓰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되는데, 저는 포엘리에 외에는 다른 곳의 이너퍼퓸을 사용할 맘이 없네요(이 가격 이 퀄리티만 계속 유지해주신다면)
전에 플뢰르랑 체리블라썸을 샀었는데
워낙 제가 리치향을 좋아하기때문에 첫인상에는 플뢰르가 더 마음에 들었는데 체리블라썸도 애정이 갑니다
체리블라썸 구매 전에는 어떤 분 리뷰에 체리향이 난다고 해서 혹하는 마음과 궁금함이 들어서 샀는데
제가 느끼기에는 포근한 파우더리함이 느껴지면서 꿀을 살짝 넣어서 섞은 듯한 사과향이 나요
뭔가 제 본연의 체취와 비슷한 느낌도 들구요
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냐 자뻑 아니냐 싶으실 수도 있는 말을 꺼내게 되는데 제가 향수에 관심도 없고 안 뿌렸었던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제 몸에 가까이 오면 사과향이 난다는 말을 여러 사람에게 들었었기에..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도 들고 가장 저다운 향이라는 생각도 들어요
이번에는 플뢰르(재구매)랑 워낙 딸기향을 좋아하다보니 미엘도 사봤는데
미엘이 맘에 들면 또 사겠습니다
원래 쟁여놓는 서타일이 아닌데 쟁이게 되네요🤣🤣